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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의무

himdols 2024. 2. 24. 09:13


조금은 생뚱맞을 수도 있지만, 내게는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바램이 있다. 언제부터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다만, 주변에서 존경하고 또 닮고 싶은 어른을 만나지 못함을 투덜대다가 어느새 부터인가 투덜대기 보다 내가 그렇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꼭 어른만이 아니더라도, 우리 사회는 젊은이(상대적으로 나보다 어린)에게는 무언가를 끊임없이 요구하면서, 꿈을 크게 가져라, 열정을 잃지 마라 등등, 정작 어른들에게는 무엇을 바라지 않는 것 같다. 그런데 그 이유가 완전무결해서라기 보다는 어쩌면 저자의 말처럼 이미 어른 에 대해 포기해서인지도 모르겠다.당신이 젊은이들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는, 혹시 그들이 ‘말해도 모른다’고 당신을 포기했기 때문은 아닐까요? p.63그런 내게 어른의 의무 라는 책 제목부터 묵직하게 다가온다. 저자는 어려운 이야기를 나열하기 보다는 산뜻하게 다음의 세 가지가 어른으로서의 의무 의 핵심이라고 정리해준다.핵심은 다음의 3가지입니다.‘불평하지 않는다.’‘잘난 척하지 않는다.’‘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한다.’ p.27저자는 요즘의 세대간 단절 또는 서로에 대한 불평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어른들이 더 노력해야한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하긴, 그렇지 않은가? 연장자와 어린 사람이 있다면 경험이 있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더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니, 저자의 견해가 이해되기도 한다.저 또한 모든 젊은이들이 연장자를 무시한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실은 그들도 어른들을 존경하고 싶어하고,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하지 않고 잘난 척하지 않는 어른들에게는 마음의 문을 열고 존경을 표현합니다. p.49이런 현상이 생겨난 원인을 버릇없는 젋은이에게만 찾으려 해서는 안 됩니다. 어른의 자격을 갖추는 데 필요한 ‘어른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어른의 권리’만 강조하면서 젊은이들을 실망시켜온 데에도 이유가 있습니다. p.49서로가 서로에게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현실. 이 문제를 어디서부터 풀어갈 수 있을까요? 저는 어른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209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나의 생각을 알게 된다면, 벌써부터 무슨 어른 행세냐 라고 핀잔을 줄 어른들이 주변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어른 이라는 것은 상대적인 의미가 아닐까 싶다. 말 그대로 일정한 나이에 이르러야 어른이 된다기 보다는, 나이에 관계 없이 자신을 돌아볼 줄 알고 주변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면 진정한 어른으로서의 조건을 어느 정도 갖추었다고 해도 되지 않을까? 좋은 어른이 많아지면, 세대간 소통도 원활해지고 또 조금은 더 좋은 사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 봤다.*나에게 적용하기책에서 말한 세 가지 어른의 의무를 지키려 노력하기(적용기한 : 지속)(불평하지 않는다, 잘난 척하지 않는다,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한다)*기억에 남는 문장불합리한 환경에 ‘근성’으로 적응하는 것만이 생존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아닙니다. 그러나 ‘닥치고 근성’을 주창하는 오래된 세대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p.63본인은 가벼운 농담으로 생각했거나 또는 일부러 눈에 띄는 말을 해서 주목받고 싶다는 초등학생 같은 마음에서 했더라도, 어른에게는 그런 유치한 언동이 용납되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입장 때문에 불쾌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참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p.71불편은 ‘마음의 분풀이’입니다. 그것은 유독(有毒)합니다. 그러므로 듣는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p.76‘나의 자랑은 삼가고, 상대방이 자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연장자의 기본자세라고 생각합니다. p.81사람에게는 ‘각자의 삶의 방식’이 있습니다. 내 삶의 방식과 타인의 삶의 방식은 다르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과거의 성공담’을 귀담아 들을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만약 꼭 알려주고 싶다면, ‘참고의견’ 정도로 요점만 간단히 전달하고 나머지는 본인의 의사에 맡기는 것이 현명합니다. p.84잘난 척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기본적으로 잘난 척하는 사람과 되도록 떨어지려 합니다. p.109불평하는 사람은 따돌림당하고, 잘난 척하는 사람은 정보를 얻을 수 없습니다. p.110노력을 포기한 사람음 최소한 노력하려는 사람을 방해하지만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p.141몇 살이든 ‘변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p.146독서의 위험한 점은 책에서 얻은 지식을 ‘자신의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p.147“아, 됐고, 결과나 내놔”라고 요구하기 때문에 모험을 할 수 없습니다. 물론 결과물은 무난한 ‘언제나의 것’이 되어버립니다. p.179한마디로 이노베이션을 방해하고 있는 것은 ‘(변하지 못하는) 연장자’와 ‘그저 따라갈 뿐인 다수’들입니다. p.179지금은 모든 조건이 변했습니다. 그런데도 과거의 잣대를 들이댄다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것은 오히려 연장자들이 아닐까요? p.192“나는 선배다!”라고 말하고 싶다면, 하나라도 존경할 수 있는 점을 갖췄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것이 없다면 최소한 도전하는 사람을 방해하지는 말고 따듯하게 지켜봐주었으면 좋겠습니다. p.203같은 세대는 공통의 화제나 언어감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울리기 편합니다. 그러나 같은 세대끼리만 어울리다 보면 시야가 넓어지지 않고 발견할 수 있는 것도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같은 곳만 빙글빙글 돌기 십상입니다. p.204
왜 후배의 의무와 선배의 권리는 있는데
‘어른의 의무’는 없을까?

평소 마음으로 존경하고 있습니다.
부하직원이나 후배, 혹은 나이 어린 사람에게 이런 말을 듣는 이는 몇이나 될까? 지하철과 버스에 노약자 배려석이 따로 마련될 만큼 장유유서(長幼有序) 문화가 뿌리 깊은 사회이지만, 인사치레가 아니라 마음으로 윗사람을 존경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장담하기는 쉽지 않다.

오랫동안 연장자는 절대적으로 ‘훌륭한’ 존재였다. 나이 어린 사람들은 연장자를 존경하는 것이 당연했고, 연장자 또한 어른으로서 ‘어른답게’ 행동하고자 노력했다. 젊은 사람은 어른들을 롤모델로 삼으며 인생의 어려운 질문을 풀어갔고, 어른들은 후배들과 삶의 지혜를 나누며 ‘자신의 삶을 인정받는’ 기쁨을 누렸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런 상호작용은 사라지고 서로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손윗사람은 아랫사람을 어수룩하고 예의 없다며 혀를 차기 일쑤고, 젊은이들은 나이 많은 사람을 ‘꼰대’라 비웃는다. 한국 사회에서 세대 간의 갈등이 이처럼 심한 적이 또 있었을까 싶을 정도다.

이는 비단 우리만의 문제는 아닐 터. 이 책의 저자 야마다 레이지는 일본 사회에서 부모와 선배, 선생님 같은 연장자들이 존경받지 못하게 된 지 오래라고 말한다. 젊은이들이 겉으로는 윗사람을 존경하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내심 우습게 보거나 귀찮게 여기며 상대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젊은이들은 어른들이 왜 존경받으려고만 하고 어른으로서의 의무는 다하지 않느냐고 항변한다.



추천의 글 | ‘어른’은 못 되어도 ‘꼰대’는 되지 말아야
한국어판 서문 | 친애하는 한국의 독자분들에게
프롤로그 | 단지 먼저 태어났다고 윗사람일까?

1부 존경할 수 있는 어른
1장 어른들은 ‘뒷방 늙은이’가 되어가고 있는가?
‘장유유서’ 신봉자의 말로
이노베이션을 방해하는‘ 병목’이 될 것인가?
가치 없어진 ‘윈도우즈95 아저씨’
사라진 ‘선생님’
젊은이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왜 위험한가?

2장 젊은이들은 수준이 낮아지고 있는가?
그들은 더 이상 어른에게 반항하지 않는다
나이 따위 무시하는 세계의 등장
젊은이들은 수준이 낮아지고 있는가?
젊은이들은 실망하고 있다

2부 어른의 3가지 의무
3장 불평하지 않는다
당신의 그 말, ‘선물’인가 ‘배설물’인가
후배에게 불평을 쏟아내지 않는다
아이의 인생을 부정적으로 만드는 부모의 불평
‘내가 더 힘들었다’고 말하고 있지는 않은가?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방식과 길이 있다
평생 사용해서는 안 되는 말이 있다

4장 잘난 척하지 않는다
고집불통 장인(匠人)은 이제 없다
설교시간은 ‘지도시간’이 아니라 ‘접대시간’이다
무섭기 때문에 허세를 부린다
인정받지 못했기에 인정하지 못한다
‘마음의 굶주림’이 잘난 척하는 사람을 만든다
잘난 척하는 사람은 정보를 얻을 수 없다
후배가 얕잡아보면 어떻게 해야 하나?
상사나 선배가 잘난 척할 때에는?

5장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한다
즐겁게 일하는 사람이 눈치 보게 하지 말라
나이 들수록 기분 좋게 있어야 하는 이유
사람을 만날 때 나쁜 기분은 내려놓고 나가자
나쁜 기분에 집착하지 말라
좋은 기분은 전염된다
기분 좋은 어른은 그 자체로 희망이 된다
‘어른의 의무’를 포기하면 어떻게 될까?

6장 ‘어른의 의무’에 관한 Q&A

3부 어른의 노력이 모든 것을 바꾼다
7장 지금 젊은이들은 꿈을 잃었는가?
나는 특별하니 노력할 필요 없다?
‘승리하면 되잖아’라고 말하는 승자들
외면했던 문제들이 폭발한 이후
이노베이션을 꿈꿀 수 없게 된 청년들
막연한 ‘야망’ 대신 꾸준한 ‘노력’을 선택하다
세계는 지금 ‘나는 특별하다’는 신앙을 지나쳐가는 중
가능한 노력 속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이제는 도망쳐온 문제와 싸워야 할 때

8장 ‘어른의 노력’이 모든 것을 바꾼다
후배에게 이용당할 여유가 있는가?
후배들과 교류하기 전에 해야 할 것
‘오프라인 노인’이 될 것인가?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자신부터

에필로그 | 이제는 우리 차례입니다


 

아시아 크루즈

나의 여행패턴에 새롭게 추가해야 할 항목이 생겼다. 바로 크루즈 여행.아~이 책을 읽고 나니 크루즈가 너무 가깝게 느껴진다. 지금까지는 크루즈여행은 나와는 전혀 관계없는 여행패턴으로만 여겨왔었는데...책에서 저자가 친절히 설명해주고 있는 크루즈의 모든 것에 대한 내용 중 첫번째로 크루즈여행에 대한 일반인들의 잘못된 생각을 지적해 주고 있는데 비용면에서 고가일꺼라는 생각, 지루하고 연세드신 분들을 위한 여행이라는 생각 등 대부분이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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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가, 뿌지직 뽕!

25개월 된 조카가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의성어도 재미있고 실제로 먹는 척을 하며 책을 읽고 있는 조카의 모습은 정말 귀여워요.이제 한창 배변훈련을 하는 조카에게 도움이 될 거 같아요.다만 어린 조카가 보기에는 책이 얇은 것인지 처음 보는 날 찢어졌어요.조금만 더 두꺼웠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책이에요.테이프로 다 붙여서 보고 있지만 조카는 그래도 이 책만 좋아하네요.^^북스타트 선정도서, 책둥이 추천도서우리 아기에게 꼭 필요한 골고루 먹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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