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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눈의 괴짜 화가 최북
우리나라 화가 하면 누가 생각날까? 신윤복, 김홍도, 장승업 정도? 우리나라에는 왜 천재적인 화가가 없을까 생각해 본적도 있지만, 이젠 아니다.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대단한 화가들이 상당했다는 사실을. 그리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화가에게 어떤 이야기를 입히고 어떻게 교육하는지에 따라, 그리고 홍보하느냐에 따라 다른 양상이 될 수도 있음을. 문인화를 공부하는 내 입장에서 최북화가의 그림은 묘한 매력이 있다. ‘한쪽 눈의 괴짜 화가 최북’에는 최북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그림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이런 주제로도 그림을 그릴 수 있구나 하는 신기함, 그리고 세심함. 그림으로 먹고 사는 실력까지. 나는 3년 동안 문인화를 배웠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릴 예정이다. 첫해에는 난초, 그 다음에는 대나무, 그리고 작년에는 국화. 올해는 매화를 그릴 예정이고, 매화를 그리고 나면 십군자 그리고 산수화와 다른 사물들을 그릴 거라고 한다. 물론 내가 10년 이상, 20년까지 해야 하겠지만. 나는 사물을 유심히 관찰하는 습관이 없었는데, 그림을 그리면서 세심하게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람들의 삶의 모습까지. 최북은 그런 사람이었다. 그림을 그려달라는 사람들에게 그림만 그려준 것이 아니고 이야기를, 그리고 위로를 선물한 사람이다. 또한 그림에 잘 등장하지 않을 것 같은 순무나 쥐 그리고 게를 그린다. 그림의 제목도 ‘눈보라 치는 밤에 누군가 돌아가네’, ‘빈산에 사람 하나 없네’, ‘토끼를 사냥하는 매’처럼 서정적이다.네덜란드에 고흐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최북이 있다. 미치광이 같은 천재적인 재능. 한쪽 눈을 자신의 붓으로 찔러 버린 화가. 산수화를 잘 그려 최산수라는 별명이 있었던 화가. 교과서에서 보았던 인물들 말고 다른 인물을 찾아보는 즐거움이 있다. 우리나라에 최북이라는 화가가 있었다니.. 문인화를 공부하는 입장에서 자랑스럽다.
괴짜 화가 최북으로 보는 조선 시대 그림의 세계
알면서도 모르는 최북의 그림과 삶
최북은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화가 중 한 명입니다. 그러나 신분에 구애받지 않는 거침없는 행동이나 스스로 한쪽 눈을 찔러 멀게 했다는 등 최북에 얽힌 기이한 일화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작 화가로서 최북의 작품과 삶은 ‘괴짜 화가’라는 이미지에 가려져 있었습니다.
조선 후기 그림 세계를 주름잡다
최북은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에 앞서 조선 후기 그림의 세계를 주름잡은 인물이었습니다. 산수화를 잘 그려 최산수, 메추라기를 잘 그려 최메추라기라 불릴 정도로 그림 실력이 뛰어났지요. 최북이 한번 붓을 잡았다 하면 그림을 부탁하는 사람들이 방문 앞에 줄을 섰습니다. 그런 명성 덕분에 최북은 통신사 수행 화원으로 일본에까지 건너가 그림 실력을 뽐냈답니다.
직업 화가이면서도 문인화를 그린 괴짜 화가
최북이 괴짜인 이유는 또 있었습니다. 바로 그가 중인 신분의 직업 화가였다는 것이지요. 대개 그 무렵의 직업 화가는 예술성을 추구하기보다는 실용적인 목적을 담은 민화를 그리는 화가를 말했습니다. 예술 작품으로 평가받는 그림은 주로 양반 문인들의 산수화, 사군자 그림 등이었지요. 최북은 직업 화가이면서도 개성과 품격을 갖춘 문인화로 명성을 날렸습니다.
최북의 삶 이야기와 조선 시대 그림의 세계
최북이 활동하던 조선 후기는 상업이 발달하고 문화가 꽃핀 시기였습니다. 그림 역시 양반부터 일반 백성까지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예술품이 되었지요. 최북의 이야기를 따라가면 이 무렵 화가들의 생활은 어떠했는지, 그림은 어떻게 그리고, 거기에 무슨 의미를 담았는지, 또 그림값은 얼마나 되었으며, 사람들은 그림을 어떻게 감상하고 소장했는지를 잘 알 수 있답니다. 특히, 최북의 주요 작품 17점을 이야기와 함께 자연스럽게 배치하여 그림을 그리게 된 배경, 기법, 그 속에 담긴 의미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화가 호생관
그림에 빠져 사는 사람들
그림은 마음의 표현이다
붓끝으로 일본의 기를 꺾어 주게
통신사 수행 화원으로 일본에 가다
난 환쟁이가 아니야
조선 사람은 마땅히 조선의 산수를 그려야 한다
오직 그림은 내 뜻대로 그릴 뿐이다
그대 이름 영원히 지워지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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