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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많은 죽음을 목격하고 있다. 2014년 4월 16일부터, 강남역 10번 출구 살인사건뿐만 아니라, 신문 토막기사에도 실리지 못한 많은 죽음. 죽음 곁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예견 하거나, 급작스럽거나, 죽음은 사랑과 같이 격하게 치고 들어온다.죽음 앞에서 초연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특히슬픔이란 근본적인 감정에 분노와 증오가 더해진 죽음 앞에서는 그 누구도 그 전과 같은 생활을 지속할 수 없을 것이다. <당신들은 나의 증오를 갖지 못할 것이다>의 저자 앙투안 레이리스 처럼.앙투안은 2015년 11월 13일 프랑스 파리 테러 당시 아내를 잃었다. 2015년 13일부터 25일까지 그 날 혹은 그 시간의 감정을 적어 모아 책이 만들어졌다. 아내 엘렌의 사고 소식을 듣고, 그의 아들 멜빈과 함께 엘렌을 보내주기까지 12일의 기록이 담담하게, 그래서 더 슬프게 140. p를 채우고 있다.그는 곳곳에서 슬픔과 분노를느낀다. 그녀를 떠난 보낸 집에서 느껴지는 그녀의 빈자리들, 엄마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멜빈에게서, 심지어 가스 검침원의 방문에서도 신경이 날카로워진 자신을 느낀다. 그녀가 없는 자신의 삶은 멈춰져 있지만, 세상은 여전히 돌아가고, 전기 계량기 검침도 계속된다.앙투안은그녀가 없는 일상을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전혀 예기치 않게 찾아왔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일이었기 때문이다.그래서그녀가 없다는 이유로 베풀어 주는 호의조차 달갑게 느껴지지 않는다. 남겨진 앙투안과 멜빈을 위해 여러 곳에서 보내온 음식은 그대로 버려진다.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앙투안의 마음처럼 받아지지 않는다.하지만 결코 분노로 자기 자신을 망가뜨리지 않는다. 테러를 자행한 테러리스트들이원하는 많은 사람의 희생은 결코 빼앗겼을지 몰라도, 그에 따른 슬픔과 증오마저 줄 마음이 없는 것이다. 증오를 보이는 것 자체가 그들에게 굴복한다고 생각하는 앙투안의 모습에서 절실한 생의 의지가 느껴진다. 결코,그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망가지지 않겠다는 의지에서 상실을 넘어선 단단한 삶의 모습이 보인다.앙투안에게 힘을 주는 또 하나의 존재는 아들 멜빈이다. 아직 엄마의 부재를 절실히 느끼지 못하는 나이지만, 그래서아들을통해 새로운 삶의 이유를 얻게 된다. 엄마의 자리를 메꿔주기 위해 앙투안은 더 치열하게 살아가야 한다. 엘렌이 없는 새로운 삶을 향해 계속해서 나아가야만 한다.어쩌면 주변의 모든 사람이 앙투안과 멜빈일 것이다. 죽음 앞에서 무너지지 않기에 삶을지속하고 새로운 날이 펼쳐진다. 슬픔이 몰아치더라도 용감하게 견뎌내는 것이야말로 죽은 자를 위한 일이자, 자신을 위한 일임을 책은 보여준다. 더불어테러리스트들에게 바치는 진정한 복수는 증오도 분노도 주지 않는 것. 이 소박하지만 진정한 용기가 억울하게 떠나간 이의 죽음을 한 번 더 위로해준다.우리는 절대 이전의 삶으로 되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하지만 결코 그자들에 대한 반감 위에우리의 새로운 삶을 쌓아 올리지는 않을 것이다.
상실감으로 몸부림치는 이에게서 마침내 솟아오른 문장
당신들은 나의 증오를 갖지 못할 것이다

2015년 11월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테러로 아내를 잃은 저널리스트 앙투안 레이리스의 책. 저자는 파리 테러가 일어난 지 사흘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신들은 나의 증오를 갖지 못할 것이다 라는 제목으로 IS에게 공개서한을 띄웠다. 그의 글을 접한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추모와 위로, 공감과 연대의 메시지로 화답했다. 세계의 언론들은 용감하고 감흥을 줄 뿐만 아니라 문학적이고 지성적이며 감각적 이라고 평했다.

당신들은 나의 증오를 갖지 못할 것이다 는 절망뿐인 상황, 상실의 고통 속에 빠져 있는 이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놀라운 힘을 가진 책이다. 저자 앙투안 레이리스는 분노와 증오의 원천에 저항할 때 그것에 휩쓸리거나 잠식당하지 않고 어떻게 인간답게 맞서야 하는지, 어떤 식으로 우리의 삶이 계속되어야만 하는지 이야기한다. 그리하여 그의 말은 흉포와 야만, 분노와 증오로 점철된 이 시대에 숭고한 빛이 되어 우리 앞의 어두운 길을 환하게 비춘다.


야만적인 밤
기다림
무당벌레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녀와의 재회
이제 연주는 시작되어도 좋다
당신들은 나의 증오를 갖지 못할 것이다
시간의 주인
집에서 만든 음식
N.
용기를 내세요……
손가락 끝 살점
침울할 권리
아내의 물건을 정리하며
멜빌의 편지
이야기의 끝
엄마 여기 있어

옮긴이의 말


 

드래곤빌리지 학습도감 5 : 마법사쥐

◆ 첫인상책을 받는 순간 와 엄청난 두께에 놀라고 말았습니다.(무려 343페이지..)그리고 책의 내용을 보는 순간 우왕하고 너무 귀여운 그림들과 충실한 내용에 놀라고 말았습니다.(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책의 두께에 비해 무게가 덜 나가서 책 보기가 굉장히 편해요.)◆ 간단 줄거리초반 스토리는 피리 부는 사나이의 이야기로 시작이 되면서 악당 피리 부는 사나이에 위해서 드래곤 빌리지의 캐릭터 중 흑룡이 쥐로 변신하면서 이 마법에서 벗어나기 위해 드래곤 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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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본] 너로 물들어 - 제로노블 007 (전3권/완결)

음...내용을 너무 질질 끈다는 느낌....걍 2권으로 했으면 좋았을텐데..하고 읽었네요.. 자신이 부모님한테 버려진것으로 알고 고아로 큰 여주.. 힘들지만 악으로라도 열심히 살지만..자신의 생일날 믿고있는 남자친구의 이별로 겨우 집에오는데...갑자기모르는 남자가 자신의 반려라며 다가온다.. 별 이상한 놈이라 생각하고 신경을 끄지만 .. 그날밤 이상한 괴물이 자신을 공격하는데 그 남자가 나타나 구해주고 믿을수없는 이야기를 해주는데...눈으로 확인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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