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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손바닥

himdols 2024. 2. 24. 22:39


여성 시인이 교과서에서 나오는 것이 드물게 느껴져서 여성 시인이 쓴 책들을 읽어보다가 우연찮게 눈에 들어온 사라진 손바닥 은, 처음 봤을때부터 흘겨 그린듯한 그림과 쨍한 초록색의 표지가 나의 손을 가져가게 만들었다. 나희덕 시인은 충청남도 논산 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나왔고, 현재 서울 과학기술 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생활을 하고 있다. 그의 시는 읽으면 읽을수록 공감가는 것들이 많다. 가장 큰 특징중 하나는 자연물, 또는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것들을 사용하여 시를 많이 쓰곤 했기에 그의 시를 읽으면서 어떻게 이 물체를 이렇게 표현 했을까? 라는 생각과 동시에 발상의 전환에 영감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운명을 순응하는 태도의 시 또한 많다. 그의 시들은 현실적이고 직설적이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시집은 삶에 지치고 힘들때 공감대 형성으로 위로를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추천 해 주고 싶다. 정말 다양한 소재들로 일생을 하나하나 녹여냈다. 누구든지 삶은 항상 순탄하지 않기에 밝음 뒤에는 그림자가 존재 한다. 그리고 나희덕 시인은 그 그림자를 시집에 담아두었기에 그것을 보며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좋은 상황이 닥쳤을때 대부분의 인간은 더 부정적인것만 보고 좋은 부분들을 보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같은 처지의 사람을 보고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 그만한 작은 행복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 행복은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이 책을 보고 작은 행복의 위로를 누군가는 담아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책의 작은 한 구절이 이 글을 읽는 당신의 마음 속 상처를 치료해 줄 수 있다는것은 당신 말고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사람이 항상 행복하지는 못 하니까, 그것은 모든 사람에게나 공통이니까. 비가 오면 햇빛이 뜨고 햇빛이 뜨면 그림자가 지듯이 모든 세상의 순환이 그렇다는것을 이 책을 읽으면 깨달을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신의 삶이 지치고 힘들다면, 잠깐의 휴식을 주고 나희덕 시인의 사라진 손바닥 을 읽어 보는것은 어떨까?
따뜻함 과 단정함 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나희덕 시인의 다섯번째 시집이다. 이번 시집에서도 나희덕 시의 간명하고도 절제된 형식-구조적 측면은 두드러진다. 그러나 등단 15년을 맞은 시인의 눈길은 이제 본격적으로 따뜻함/단정함 의 지층 아래에까지 시선을 보내 시적 이미지를 보다 견고하게 다지고 있다. 그로서는 이번 시집이 새로운 시 세계의 표지판인 셈이다. 나희덕 시인은 어둠 과 밝음 의 이미지를 대위법적 긴장 관계 속에 놓지만, 이러한 긴장은 대립의 관계이기보다는 길항의 관계 속에서 적절히 조응한다. 이처럼 대립하는 것들을 싸안고자 하는 노력의 결정이 이번 시집에서 그가 새로 선보이는 표지판이다.



제1부

사라진 손바닥
입김
여,라는 말
마른 물고기처럼
풍장의 습관
朝餐
겨울 아침
그는 먹구름 속에 들어 계셨다
방을 얻다
한 삽의 흙
옆구리의 절벽
門이 열리고
초승달
만년설 아래

제2부

가을이었다
실려가는 나무
재로 지어진 옷
극락강역
누가 우는가
그림자는 어디로 갔을까
비에도 그림자가
갈증
천 개의 손
탑이 기러기처럼 많은
그날의 山有花
붉디붉은 그 꽃을
걸음을 멈추고
빛은 얼마나 멀리서

제3부

연두에 울다
어떤 出土
북향집
저 물결 하나
행복재활원 지나 배고픈다리 지나
국밥 한 그릇
엘리베이터
흰 구름
진흙 눈동자
斷指
소풍
붉은 만다라
수족관 너머의 눈동자
상수리나무 아래

제4부

草墳
북극성처럼 빛나는
그 섬의 햇빛 속에는
담배꽃을 본 것은
소나무의 옆구리
골짜기보다도 깊은
소나기
낯선 고향
圖門 가는 길
또 나뭇잎 하나가
聖 느티나무
검은 점이 있는 누에
땅 속의 꽃

▨해설·직조술로서의 시학·김진수


 

홍준기 실전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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