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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인 하세가와 요헤이의 2가지 포지션을 읽을 수 있었다. 첫째는 음악인인 기타 연주가로서 직접 여러 음악 그룹의 일원으로서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1995년부터 2015년 현재까지 한국 음악의 종사자로서 한국 음악의 흐름을 이 저자를 통해서 간접 경험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타자인 일본인의 시각으로서 우리나라 즉 대한민국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평범하게 생각한 부분을 이 사람은 이렇게 느끼는 구느냐는 또 다른 문화 충격을 느낀 것이다.저자인 하세가와 요헤이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장기하가 진행하는 FM 라디오의 코너를 통해서이다. LP판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특이한 음반을 소개해 주었던 것 같다. 그리고 무한도전을 통해 유명하게 된다. 어쨌든 그의 경력은 특이했다. 유명 연예인을 아버지로 두고 있다고 하지만, 한국 락에 반해서 한국 방문을 하다가, 잘 알고 있는 밴드인 황신혜 밴드, 뜨거운 감자 등의 밴드로 활동했다. 이런 우리나라에서 락 밴드에 활동은 이 책에 잘 나온다. 제목처럼 대한 락의 탐방기이다. 한국 락에 대해서 저자가 일본 저자들에게 소개하는 책을 번역한 것이므로 한국 락에 대해서 1990년대 중반의 전설 같은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다. 불과 20년도 안 된 시절이지만 시대가 많이 지나가서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시절이 된 것처럼 옛날로 느껴진다. 1990년대 중반의 한국 락 음악은 아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시절로 보인다. 그래서 체계적이지 못하지만 소위 의리라고 불리는 인정이 존재한다. 소위 의기투합이 되어 밴드를 이루기도 하며, 매일 술을 마시고 다시 노래하고 있는 생활이 반복된다. 마치 80년대의 나의 대학 시절을 보는 것 같다. 한마디로 빛나는 청춘이고 불타는 청춘이다. 그렇게 일본인이 한국인에 동화되어 가는 과정을 보인다. 개인적인 주관이지만 일본보다 한국이 시스템이 좋을 리가 없지만, 역시 의리라는 한국의 매력에 반했던 것 같다. 하세가와 요헤이씨가 반한 한국의 음악은 신중현과 산울림이다. 당연히 한국 락의 최고 자부심이다. 신중현씨의 생애와 인터뷰를 보자면, 3공화국의 예술에 대한 태도에 대해서 경악할 수밖에 없다. 검열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건전가요라는 것을 강요하는 그런 시대였다. 신중현씨 같은 경우에는 그냥 하지 말고 마는 형태를 취한다. 내가 살아온 어린 시절이 이런 검열이 존재하고 이런 것이 출판을 못 하는 경우도 있고, 방송을 못 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공연을 못 하는 경우가 있다. 나도 이제 2010년 정서에 익숙해져서 예전에 그런 역사를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데, 외국인인 하세가와 요헤이씨의 경우에는 한국의 특수한 상황이 매우 이상해 보였던 것 같다. 그래서 70년대와 80년대의 군사 독재 정권에 대한 검열에 대해서 묘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 그래서 1987년부터 시작된 민주화가 1995년 정도에는 다양성이 시작되는구나 생각해본다. 그리고 우리가 유신 시대와 전두환 독재 시대를 보내면서 검열이라는 엄청난 제약이 있었구나 생각해본다. 하세가와 요헤이씨가 신중현이 좋아 1975년에 한국을 방문했다면 20년을 계속해서 한국에서 음악 활동을 할 수 없는 것은 명확하다.하세가와 요헤이씨는 여러 음악 그룹을 지나면서 음악 활동을 한국에서 잘하고 있다. 이 책을 보면 신중현씨의 아들 신윤철씨와 인터뷰도 있다. 김창완에 대한 인터뷰가 없는 것으로 보아 김창완은 어렵나 보다. 어쨌든 선망하던 김창완 밴드에서 활동도 하고, 젊은 장기하와 얼굴들의 멤버로도 활동한다. 그리고 장기하와 얼굴들 2집을 프로듀싱 했다고 하니, 그가 프로듀싱 하는 앨범도 꽤 될 것 같다. 결론으로 1995년에 한국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첫 방문을 한 후, 한국에서 음악 활동을 약 20년 한 일본인의 대한 락 방문기이다. 그래서 20년 전의 한국 락에 대해서, 저자인 일본인이 본 눈을 통해서 그 당시의 문화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가 어떻게 한국의 의리 문화에 반해서 한국에 정착하게 된 과정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일본인의 눈으로 더욱 객관적으로 한국 락 문화에 대해서 볼 수 있다.
고고! 대한 록 탐방기
A면엔 신중현과 엽전들, B면엔 산울림이 녹음된 카세트테이프를 듣고 ‘한국 록’을 찾아온 사나이, 하세가와 요헤이! 그는 1995년 한국을 찾아와 20년 가까이 한국의 레코드를 수집하고, 기타리스트이자 프로듀서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곱창전골부터 허벅지, 황신혜밴드, 뜨거운 감자, 산울림 그리고 ‘한국 대중음악의 오래된 미래’라고 불리는 장기하와 얼굴들까지! 한국 록의 20년이 고고! 대한 록 탐방기 에 담겼다. 그래서
이 책은 하세가와 요헤이 개인의 역사이자, 외국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1970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 록의 역사’이기도 하다. 지금은 양평이형 으로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서 있는 그에게서 LP 수집광 프로듀서 기타리스트 로서의 진면모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랜 시간 현장에서 활동하며 한국 록에 대한 애정을 지켜온 그의 20년, 200여 매에 달하는 희귀한 한국 록 레코드와 양평이형의 논평, 그리고 장기하(장기하와 얼굴들), 김명길(데블스), 신윤철(서울전자음악단) 등 한국 음악계의 개척자들과 나누는 유쾌한 대담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신중현, 산울림부터 장기하와 얼굴들까지. 심장을 뜨겁게 달구는 록의 향연이 이 책에 펼쳐진다
Part 1 대한 록 탐방 1971~2014
Chapter 1
도무지 한국에 가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든,
신중현과 김창완 그리고 홍대를 중심으로 폭발한 인디 신!
그때 대한민국 록은 어떻게 요동치고 있었을까?
: 1971~1996
Chapter2
허벅지, 황신혜밴드, 뜨거운 감자……
본격적인 한국 록과의 조우!
엉덩이가 들썩들썩, 심장이 심쿵심쿵~
‘월컴 투 대한 록 월드!’
: 1997-2004
Chapter 3
‘설마, 내가 진짜 산울림을 하는 건가?’
동경하던 산울림과의 감격적 조우 그리고 장기하와 얼굴들
기적은 계속되고 있었다
: 2005~2014
Part 2 록 동지들과의 대화 혹은 대담
Chapter 1
중요한 음악적 동반자,
하지만 그보다는 역시,
마음이 맞는 동료
: 장기하*하세가와 요헤이
Chapter 2
영화 [고고70]의 주인공
그리고 과거나 현재나 여전히 ‘킹 오브 소울’
그의 삶은 곧 한국 록의 역사다
: 김명길*하세가와 요헤이
Chapter 3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
그리고 한국 음악계의 주축을 차지하고 있는 세 아들,
차남에게 듣는 록 대부의 이야기
: 신윤철*하세가와 요헤이
Chapter 4
마니아 정신 작렬!
한국 음악, 무엇보다 옛 음악을 알리고 싶은
한국 클럽 신의 트렌드세터
: DJ 소울스케이프*하세가와 요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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