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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대지. 오염된 먹거리가 불가피한 것이 아니다라는 부제가 붙은 책.
대지는 왜, 무엇 때문에 분노하는 걸까? 왜 우리는 오염된 먹거리를 먹고 살아야 하는가? 많은 책들이 먹거리의 중요성을 역설하지만, 언제쯤 이런 문제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다행이 도시텃밭, 베란다, 옥상을 이용한 채소재배, 귀농에 관한 관심 등이 먹거리 문제와 연결되어 조금씩 변화되고 있다.
농업은 우리의 먹거리를 생산한다. 먹거리이기에 질과 안전성이 중요한 문제이다. 하지만 현대의 대부분 곡물의 재배방식과 가축의 사육방식은 우리에게 더 이상 좋은 먹거리를 공급해주지 않는다. 그들은 단지 소비자에게 상품을 공급해 줄뿐이다.
선진국의 농업 현장은 우리나 기타 나라에 비해 휠씬 나은 것 같이 외부로 보이지만, 실상은 그들 또한 우리네 농민과 비슷한 처지와 문제에 마주하고 있다. 문제가 무엇일까? 간단히 보면 농산물, 곡물시세는 떨어지고, 화학비료, 농약 등의 가격은 올라가고, 수익보장이 안되기에 빚에 허덕이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농산물 수입에서의 세금문제(유럽의 경우 회원국끼리는 농산물거래는 비과세하고, 기타 수입농산물에는 세금을 부과), 시장에 대한 공적개입(수출농산물지원금으로 인한 과잉생산) 등으로 인한 빈국과 부국의 농산물수출의 분쟁 기본적으로 농산물 수출이란 게 일단 생산에서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농민들을 어렵게 만든다.
“우리는 유럽의 지원금, 즉 세금을 이용하여 어떤 시스템을 터무니 없이 발전시켰는데, 그 시스템은 농부들의 주머니를 채워주는 대신 우리의 들판을 황폐하게 비워버리고, 환경을 훼손시켰다.”
가축들을 젖과 고기를 생산하는 기계로 취급하고 있다. 젖소가 과거1500리터의 우유를 생산하였지만, 지금은 4000리터 생산하고, 비육우인 살 덩어리인 벨지언블루(고기생산을 위한 육종한 소)를 한번 보라. 정부 지원을 통한 농장의 거대화(농장의 공장화) 우리의 현실도 이와 다르지 않다. 경쟁력을 내세워 소수의 기업농(거대농장)을 육성하지만, 과연 얼마나 효과를 볼까? 이에 대안으로 소규모 농의 녹비작물의 재배를 통한 가죽의 사육을 주장한다. 환경에 있어서도 기업형 축산의 배설물, 비료와 농약으로 인한 하천의 오염, 질산염에 의한 물의 오염과 성장촉진 호르몬제, 항생제 그리고 곡물사료와 육골분사료. 유전자변형농산물 등의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
농민들에게도 생산량 경쟁을 하지 않고, 젊은이들의 정착지원, 기술보급, 교육(젊은이들은 생산 제일주의 모델만 보고 배워서 학교를 졸업)과 농업에 기인한 오염관리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소비자들에게는 그들의 변화가 생태농업발전의 원동력이기에 우리가 좀더 생산지표시(어디에서-이동거리가 멀수록 신선도와 운송비용이 증가), 어떻게(생산과정-어떤 식으로 어떤 방법(비료, 농약)으로 재배하여, 품질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품질보증서의 관리(과연 이 표시가 믿을만한가? 생산업자, 가공업자들과 무관한 보증기관에 보증)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부탁한다.
정부에 대해서는 농업정책의 전환을 요구한다. 생산가 유지정책과 농민에게 직접 지원 특히 소규모농장의 지원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적절한 생산이(초과생산물이 없어야) 자연에 대한 부담(수확량과 침식작용에 시달려 비옥함을 잃음)과 자원의 낭비를 막는다. 정부의 지원문제에 있어서도 환경과 생산물의 품질을 고려해서 지원해야 한다. 무공해나 생태적 농업이 도입되어 안전한 먹거리와 환경은 관광객들을 불러모을 수 있기에 더욱 지원이 필요하다.
우리의 상황도 위와 다를 바가 없다. 소수가 생산하여 다수가 소비하는 형태와 좁은 국토 그리고 3차산업 위주의 산업구조로 인한 수입먹거리와 먹거리생산에 많은 문제가 잠재되어있다. 민주주의에서의 소수를 위한 정책이 어느 정도 이루어질까? 소수화된 농민에게. 그 많은 농촌지원금이 어디로 사라져 버렸는지?
이 책은 이론적으로는 그렇게 뛰어난 책은 아니나, 경험에서 우러나는 실천과 대안제시가 돋보인다. 우리는 왜 공산품가격(핸드폰이나 디지털기기 등)의 상승에는 덜 민감하고, 농산물가격의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가? 우리는 먹지 않고 살수가 없다. 땅은 한번 오염되면 재생하기가 대단히 어렵다. 이에 농촌과 식량생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하고,가정 등에서의 실천이 필요한 것 같다. 우리의 작은 실천하나 하나가 사회를 바꿀 수 있다.
우리가 먹는 음식 중에 우리도 모르게 유전자 변형 농산물이, 또 성장 촉진 호르몬제로 키운 농산물이 포함되어 있고, 심지어 항생제가 남아 있는 육류를 먹게 되는 것을 상상해보자. 또한 다국적 기업에서 만들어낸 유전자 조작 종자들로 농사를 짓고, 그들의 농약과 비료 등을 마구 뿌려대면서 수질과 환경을 오염시키고, 그 결과 우리가 물조차 마음대로 마실 수 없게 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이것은 우리의 머릿속만이 아닌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다.
농업은 우리 먹거리의 기원이고, 우리 환경의 근원지이다. 이런 중요성을 도외시한 채 시장의 논리만을 적용해도 되는 것인가. 프랑스의 농부 앙드레 뽀숑은 단호하게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이 책은 생태농업운동가인 저자의 체험에 근거하여, 환경과 인간을 위한, 그리고 농업의 고용 증대와 수입 증가에도 도움이 되는 생태 농업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문 | 장-마리 펠트
들어가며 : 뿌린 대로 거둔다
네가지의 위기
재건되는 농업의 미래
I. 상식을 벗어나 파멸로
1.위업
2.파멸
3.재난
4.책임 있는…그러나 처벌받지 않는
II.해결책을 위하여
5.생태 농업은 가능하다!
6.소비자들과 함께
7.공동 농업 정책의 효과
결론 | 개혁의 요구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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