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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고 싶은 고양이

himdols 2023. 12. 15. 00:54

이 책의 주인공은 잘난 척 하는 것을 좋아하고 심술궂은 욕심꾸러기 고양이입니다.   이웃 동물들에게 자신은 용감하고 뛰어난 사냥꾼이라고 자랑하지만, 현실은 빈둥대는 게으름쟁이 고양이일 뿐입니다.   반대로 이웃 동물들인 거위와 수탉, 오리는 순진하고 착해서 고양이의 거짓말을 믿어줍니다. 아픈 동료의 가족을 걱정해주거나 함께 힙을 합쳐 청소를 하는 모습에서 그들의 착한 마음씨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착한 이웃들에게 거짓말을 해서일까요   거짓말을 할수록 고양이는 난처해집니다. 계속되는 행운으로 창피는 면하지만, 거짓말이 너무 커져버려 마지막에는 자신이 하늘을 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폼생폼사 주인공은 친구들 앞에서 과연 하늘을 날 수 있었을까요   아마 책을 보시면 재미있는 결말을 아시게 될 겁니다.단순히 “거짓말은 좋지 않다”라는 메시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들의 대비와 행동을 통해 재미와 웃음을 주는 책 『날고 싶은 고양이』이었습니다.

언제 읽어도 좋은 동물 이야기 날고 싶은 고양이 에는 캐릭터가 분명한 동물들이 등장하는 동화 〈날고 싶은 고양이〉와 곤충 나라에 간 소녀 앨리스의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동화 [앨리스 아가씨] 두 편이 수록되어 있다. 우선 [날고 싶은 고양이]에서 주인공은 잘난 척 잘하고 심술궂은 욕심꾸러기 고양이다. 고양이는 언제나 자신이 열세 마리의 쥐를 한꺼번에 잡을 정도로 용감하고 뛰어난 사냥꾼이라고 으스대지만 막상 하는 일이라고는 나비를 쫓아다니고 나무 밑에서 낮잠을 자는 게 고작이다. 그러다 이웃 동물인 수탉과 오리, 거위가 함께 동네 대청소를 하자며 찾아오고, 고양이는 청소하기 싫어 꾸물대면서도 친구들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멋진 고양이인지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한다.고양이가 속이 뻔히 드러나 보이게 으스대길 잘하는 캐릭터라면 수탉과 오리, 거위는 순진하고 선량하다. 몸살에 걸려 앓아누운 수탉의 동생을 함께 걱정해 주고, 대청소를 할 때도 서로서로 도우려고 하며, 잘난 척 대장 고양이의 말도 긴가민가하면서 그대로 믿어준다. 이야기의 재미는 이렇게 선명한 캐릭터의 대비에서 나온다. 이상하게도 고양이가 뻐기면 뻐길수록, 친구들이 고양이의 ‘뻥’에 넘어가면 넘어갈수록 난처해지는 것은 고양이다. 고양이는 낚시를 잘한다고 허풍을 쳤다가 어쩔 수 없이 강물에 꼬리를 담가 낚시를 시작하는데 웃기게도 머리 나쁜 가물치가 꼬리를 꽉 무는 바람에 뜻하지 않게 낚시에 성공한다. 피가 나는 꼬리를 보면서도 태연해야 하는 건 물론이다. 여기에 고무된 나머지 자신이 날 수 있다고 큰소리를 뻥뻥 치는 고양이! 이제 남은 건 대 망신뿐이다. 잘난 척을 하면 할수록 점점 곤란해지는 고양이의 사정도 유머러스하고 동물들끼리 나누는 대화도 읽는 재미가 있다. 저학년 독자가 읽기 좋은 동물 이야기다.

날고 싶은 고양이

앨리스 아가씨
1. 산에 올라간 앨리스
2. 곤충 나라에 간 앨리스
3. 억지 부리는 개똥벌레
4. 말도 안 되는 소문을 퍼뜨린 개구리
5. 사마귀에게 붙잡힌 앨리스
6. 엉터리 잠벌레 판사
7. 바가지 씌우는 사탕 가게
8. 망신을 당한 앨리스
9. 불평등한 세상
10. 시인 학교에서 생긴 일
11. 점쟁이를 만난 앨리스
12. 춤꾼 바퀴벌레와 나비
13. 자랑스런 꿀벌 일꾼
14. 연설을 하는 앨리스
15. 곤충 음악회 감상
16. 음악가로 변신한 개구리
17. 음악회 심사를 하는 앨리스
18. 성스러운 전쟁
19. 평화 정전 회의
20. 잠 못 이루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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